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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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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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중국 투자확대에 따른 고용파급효과란 자료를 통해 1995년 이후 10년간 국내기업 5000개가 중국으로 공장을 옮겨 21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될 경우 10년 동안에 36만개의 일자리가 중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제조관련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는 2002년 1000건을 넘어선 후 꾸준히 늘어나 1547만 달러에서 21억 822만 달러로 136배나 증가했다.

투자금액 중 제조업의 투자비중이 전체의 85%(114억 8755만달러)로 대종을 이루고 있고, 도소매업이 4.3%(5억 8269만달러) 건설업 2.4%(3억 1916만달러) 서비스업 2.3%(3억 496만달러) 숙박음식점업 2.2%(3억 339만달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으로 본사나 사업장을 옮긴 기업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중국으로 이전한 국내기업은 5000여개이며 중국 현지에 세운 법인이 2만 2000여개를 돌파하고 있다.

경총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로 인해 지난해에만 2만 6000여개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지난 10년간 없어진 일자리 21만 1000여개를 감안하면 하루 평균 57명의 실업자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2015년쯤엔 무려 35만 7400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의 해외 이전에 따른 국내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경총은 급증세를 타고 있는 국내기업 해외 이전에 대해 국내 임금과 땅값이 너무 높고 생산 비용이 상승 일로에 있는데다 기업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하며 노사관계가 계속 악화일로에 있음을 주요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생산성 증가율은 8.5%인데 반해 연평균 임금인상률은 10.9%나 된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임금인상률보다 3∼4배 높은 규모여서 저임금 저비용지역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기업들의 절박한 사정을 어림할 수 있다.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이 되돌아올 수 있는 여건과 환경조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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