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고 농구부 역사상 첫 우승
청주여고 농구부 역사상 첫 우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0.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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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성여고에 대승
청주여고 농구부(감독 임진수)가 충북 여고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90년만의 일이다.

청주여고 농구부는 26일 대전여상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여자고등부 농구에서 이정현(2년) 등을 앞세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청주여고 농구부는 이날 농구 여고부 결승에서 인천 인성여고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적은 65점(청주여고)대 50점(인천 인성여고)이다. 1쿼터부터 인성여고를 리드한 청주여고는 2쿼터에서 10점차로 벌리며 상대방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결국 3·4쿼터에서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정현(2년·189cm)은 이날 35득점으로 대한 농구연맹에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등록했다. 이정현은 전국체전 예선부터 결승까지 20개 넘게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자유투 성공률도 99%이상 기록해 '제2의 박찬숙'으로 불리고 있다.

청주여고는 이번 전국체전 우승과 함께 지난 6월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고교농구대회와 지난 4월 2009 연맹회장기전국중고농구연맹전 사천대회 등 2009년 3대 메이저 전국 여고부 농구대회를 모두 석권했기 때문이다. 청주여고 농구부의 이같은 기록은 앞으로 수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여고 1년인 이지현(185cm·가드)과 하선영(185cm·센터), 양초롱(170cm·슛팅가드)이 버티고 있다. 게다가 청주여중 최은실(180cm·파워포워드)이 내년에 청주여고에서 뛸 예정이다. 최은실은 현재 16세이상 청소년대표로 뛰고 있는 한국 여자 농구 유망주다.

특히 이정현의 동생인 이지현도 최고의 가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임진수 감독은 "청주여고 농구부는 최고의 팀워크와 기술을 갖고 있는 최고의 팀"이라며 "선수찼┻ 두꺼워 앞으로 우승 행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후배들이 추연경 언니 등 3학년 선배님들에게 최고의 메달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며 "선배들이 청주여고 농구부를 전국 최고자리에 올려놨는데, 후배들이 계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장 추연경(3년)은 "후배들과 함께하면 여자 고등부 우승뿐만 아니라 일반부에서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며 "후배들의 피와 땀이 모아져 우승한 것 같아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규희는 "3학년 언니들이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며 "3학년 언니들이 졸업하기 전에 호기록을 세워 후배로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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