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현도면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최인영)는 지난 9일 오후 면사무소 광장에서 청주·청원 통합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청주시는 통합 후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청원군 농민들을 현혹하려는 작태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통합이라는 핑계로 객관적인 근거도 없는 정보로 청원군민을 선동해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청주시와 일부 시민단체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인영 회장은 "청주시는 통합 후 농업에 많은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지만, 이는 빛 좋은 개살구"라며 "청원군을 지키기 위해 농민단체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청주시가 첨복단지 유치 등으로 발전의 호재를 맞은 청원군과 통합하려는 의도는 남의 잔칫집에 와서 떡을 빼앗으려는 행위"라며 "일방적인 통합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