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피부질환 환자 10년새 6배 급증
청소년 피부질환 환자 10년새 6배 급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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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5명·이비인후질환도 3.5%6.9%로 증가… 환경오염 탓
아토피 등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학생이 지난 10년 동안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학생은 다소 줄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 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발표한 초중고 학교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피부질환은 1998년 0.6%에서 지난해 3.4%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피부질환 학생은 초등학생이 697명(3.77%), 중학생 350명(3.64%), 고등학생 248명(2.60%) 등 모두 1295명으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비인후질환도 1998년 3.5%에서 지난해 6.9%로 두배 증가했다.

피부질환과 이비인후질환은 공기오염과 환경호르몬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안경을 끼는 학생(시력 이상)은 10명 가운데 4명꼴로 조사됐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충치 등 구강질환의 경우 1998년 26.9%에서 지난해 64.1%로 급증했고, 학생 1인당 우식치아 갯수도 2006년 1.4개에서 지난해 4.2개로 늘어났다.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나타내는 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초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평균 150.2) 10년 전보다 2.6, 20년 전보다 7.7 커졌다.

몸무게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중 3학년 남학생의 경우 61.4로, 10년 전보다 5.4, 20년 전보다 11.3 늘어났다.

전체 비만율은 2006년 11.6%에서 지난해 11.2%로 다소 줄었고, 고도 비만율은 최근 3년 연속 0.8%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몸무게가 정상보다 적게 나가는 저체중 학생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 5.8%에서 지난해 6.1%로 증가했다.

교과부는 학생들이 체중관리의 목적으로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하는 것으로 보고 올바른 체중관리에 대한 지도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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