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5명·이비인후질환도 3.5%6.9%로 증가… 환경오염 탓
아토피 등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학생이 지난 10년 동안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비만학생은 다소 줄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 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발표한 초중고 학교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피부질환은 1998년 0.6%에서 지난해 3.4%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피부질환 학생은 초등학생이 697명(3.77%), 중학생 350명(3.64%), 고등학생 248명(2.60%) 등 모두 1295명으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비인후질환도 1998년 3.5%에서 지난해 6.9%로 두배 증가했다.
피부질환과 이비인후질환은 공기오염과 환경호르몬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안경을 끼는 학생(시력 이상)은 10명 가운데 4명꼴로 조사됐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충치 등 구강질환의 경우 1998년 26.9%에서 지난해 64.1%로 급증했고, 학생 1인당 우식치아 갯수도 2006년 1.4개에서 지난해 4.2개로 늘어났다.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나타내는 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초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평균 150.2) 10년 전보다 2.6, 20년 전보다 7.7 커졌다.
몸무게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중 3학년 남학생의 경우 61.4로, 10년 전보다 5.4, 20년 전보다 11.3 늘어났다.
전체 비만율은 2006년 11.6%에서 지난해 11.2%로 다소 줄었고, 고도 비만율은 최근 3년 연속 0.8%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몸무게가 정상보다 적게 나가는 저체중 학생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 5.8%에서 지난해 6.1%로 증가했다.
교과부는 학생들이 체중관리의 목적으로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하는 것으로 보고 올바른 체중관리에 대한 지도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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