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억상실 강도피해자 최면분석 통해 범행전모 밝혀
검찰, 기억상실 강도피해자 최면분석 통해 범행전모 밝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1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이 강도피해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성을 최면분석을 통해 범행전모를 밝히고 범인을 구속기소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의 얼굴 등을 때린 뒤 지갑을 훔친 A씨(32)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3월25일 새벽 1시께 부천 원미구의 한 노상에서 귀가하던 B씨(26.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얼굴 등을 수회 때린 뒤 지갑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현장 인근에서 붙잡혔으나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일체를 부인한 반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B씨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부천지청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B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최면분석을 의뢰해 범인의 인상착의 등 구체적 진술을 확보한 것.

검찰조사 결과 A씨는 유명 개그맨 L씨, 가수 K씨 등의 매니저로 연예계에서 8년 동안 일을 해오다가 2년 전 실직으로 좌절감에 빠진 채 생활고에 시달려오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