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회의도시' 됐다
대전 '국제회의도시' 됐다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3.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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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부산 등 이어 6번째 지정
시, 유치 올인… 컨벤션산업 집중 육성

TF팀 운영… 원스톱 맞춤지원 계획도

대전시가 서울, 부산, 제주 등에 이어 6번째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

박성효 대전시장은 12일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경남 창원과 함께 국제회의도시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월 국제회의도시 지정신청을 받아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 10일 국제회의산업육성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대전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했다.

그동안 시는 2007년 7월 처음으로 국제회의도시 지정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국제회의시설인 컨벤션센터가 준공되지 않아 탈락했었다.

이후 시는 2008년 4월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준공한 뒤 다수의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활발한 회의산업 육성에 나서 이번에 최종 국제회의도시로 확정됐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종 국제회의 개최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타 도시나 국가간 국제회의 유치경쟁에서도 정부의 공인을 토대로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박 시장은 "대전은 이미 전문 국제회의시설인 DCC를 비롯해 컨벤션뷰로의 운영조직, 관광·교통 인프라 등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앞으로 각종 회의 유치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회의시 불편함 없이 감동을 줄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를 '컨벤션산업 도약의 해'로 정하고 2013년까지 서울, 부산에 이은 국제회의 3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올해 40%인 DCC 가동률을 2013년까지 70%로 끌어올리고 올 회의유치 300건을 350건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컨벤션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각종 회의유치에 적극 나선 학회나 협회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주요 행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TF팀을 운영하는 등 맞춤식 지원에 나선다.

한편 2016년까지 대전유치가 확정된 국내·외 주요행사는 올해 대전국제축산박람회, 국제우주대회(IAC)를 비롯, 2012년 세계조리사회연맹총회 등 국제 32건, 국내 103건 등 135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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