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의 숨소리에 묻어나는 그리움
'날것의 숨소리에 묻어나는 그리움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1.0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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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인' 심억수씨 '물 한 잔의 아침' 출간
"문학이 어떤 특정인들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것이 문학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시를 쓰려고 합니다."

소탈한 모습으로 자신의 문학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는 심억수 시인(사진)은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지 6년만에 첫 시집 '물 한 잔의 아침'을 출간했다.

'자연에서 들리는 날것의 숨소리'라는 부제로 펴낸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일상생활과 철학을 담아 있는 그대로의 날것과 성찰을 보여주는 시편들로 50여편을 모아 5부로 구성했다.

"시를 쓰는 일도 어렵고 한권의 시집으로 엮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요. 성숙하지 않은 시간을 모아 시집을 엮은 것이 부끄럽지만 시와 친해지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이 자신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하는 일이라는 심 시인. 직장인으로의 삶도 시와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시인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인 황정산 교수는 "나와 타인의 경계를 없애고 자신을 다른 존재가 가지는 세계로 진입하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라며 "시인의 이번 시집은 바로 이러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인의 사랑은 그리움으로부터 시작한다"는 황 교수는 "시가 그 어떤 학문이나 철학보다도 우리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시집"이라고 평했다.

앞으로의 문학의 길에 대해 묻자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시적형상을 빌려 표현할 수 있는 시대"라며 "일상에서 느낀 감흥을 성찰로 받아들여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시인은 '문예한국'을 통해 시인으로 데뷔하였으며 충북문인협회와 청주문인협회 그리고 중부문학회와 '(사)충북시를사랑하는사람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청원교육청 관리과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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