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세상에 이런 국회가… "
YS "세상에 이런 국회가… "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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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관련 "상식 이하" 비난
김영삼 전 대통령이 29일 연말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 "세상에 이런 국회가 있느냐"고 일갈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81회 생일을 앞두고 축하난을 들고 상도동 자택을 예방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는 토론과 다수결에 따라 민주주의 절차를 집행하는 곳인데, 전기톱과 해머까지 등장한 것은 세계에 창피한 일"이라며 "이렇게 해서야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경제가 어려운 이 때 세계는 여야가 합심해서 국난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국민 여론을 아전인수로 왜곡하면서 여야가 대치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는 상식 이하의 행태"라고 질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렵다고 모두 아우성인데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들이 본연의 자세와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30일 생일을 맞아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등 측근과 지인 20여명과 함께 외부에서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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