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지만 하나님의 종으로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일을 사랑하고 그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사랑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책을 열면 세 번 놀라게 된다. 한 번은 신현준이 고난 중에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은 그가 화려한 얼굴 뒤에 아주 부드러운 마음의 무늬를 가졌다는 사실에, 마지막 한 번은 그가 영화배우라는 자신의 일과 삶의 현장을 가슴 뜨겁게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20년 가까이 영화관과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만 만나왔던 신현준을 영화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만난다는 것은 낯설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오지에 교회를 짓기 위해서라는, 하나님이 주신 영화배우라는 달란트로 좋은 영화를 남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가난한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신현준의 신앙 고백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 낯설음의 간격만큼, 그의 책에 빠져들 것이다.
저자는 영화 '장군의 아들'과 '은행나무 침대'에서 보여 주었던 강렬했던 카리스마 뒤에 그가 하나님께 받은 꿈이 있었다는 것과, 유명해지고 나서 고난을 겪으며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된 사연, '맨발의 기봉이'와 '마지막 선물, 귀휴'와 같은 영화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메시지를 이 시대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고백을 듣다보면 신자라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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