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간판에 학교명 크게 써달라"
"역 간판에 학교명 크게 써달라"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12.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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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순천향대 반발… 새간판 제작 요구키로
수도권 전철 연장 개통으로 교세 확장 기회를 맞은 나사렛대와 순천향대가 코레일측의 무성의한 교명 표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15일 수도권 전철을 천안∼신창 구간까지 연장 개통하면서 천안 쌍용(나사렛대) 역, 아산 신창(순천향대)역 등 2개 역사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이들 2개 역은 인근에 있는 대학들이 학교명을 역사 명칭에 넣어달라고 요구하며 수년 전부터 갈등을 빚다 지난 8일 국토해양부가 역사 명칭에 교명을 함께 적는 것으로 최종 결정, 관보에 고시했다.

그러나 명칭 결정이 늦어지면서 주 간판에 학교명이 표기되지 않거나 다른 간판에도 교명이 작게 표기되자 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실제 신창(순천향대)역의 경우 교명이 표기되지않은 주 간판이 세워져 있으며 쌍용(나사렛대) 역의 경우 교명이 작게 표기됐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교명을 동등한 크기로 표기하도록 관보에 고시했으나 코레일 측이 이를 지키지않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도 "주 간판에 아예 학교명칭이 빠진데다 나머지 간판에도 지나치게 교명이 작게 표기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두 대학은 코레일측이 역사 명칭 간판을 새로 제작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창(순천향대)역에 학교명칭이 빠진 것은 고시가 늦어져 앞서 제작한 간판을 세웠기 때문"이라며 "교명 글씨 크기를 크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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