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폭행사건' 영화로 나온다
'김승연 회장 폭행사건' 영화로 나온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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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원 전 형사과장 시나리오 작업 … 내년 크랭크인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김승연 한화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이 영화로 나온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 남대문서 강대원 전 형사과장(사진)이 영화 제작 밑그림을 공개했다.

26일 서울 충무로 PJ호텔에서 영화제작사 에버시네마의 강철웅 대표와 강 전 경정이 제작 의도와 촬영 계획을 밝혔다. 보복폭행 사건 전말,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용산 초등생 성추행 사건 등 그간 강 전 경정이 수사한 사건들의 전모를 한 데 엮는다는 것이다.

한화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당시 경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그러나 강 전 경정은 구체적인 사건 뒷얘기는 밝히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다. 지금 다 말하면 영화의 의미가 없다. 말 못한다. 영화로 말하겠다"며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로 일관했다.

당시 강 전 경정은 외압설을 주장하며 내사를 중단,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정년을 앞두고 사직까지 하게 됐다. "영화에는 문외한이지만 사건들의 의문을 영화화해 나의 명예를 되찾고 영화도 흥미로울 것 같아 영화화를 결정했다"는 의도를 깔았다.

아직 시나리오, 투자자도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다.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제작발표회를 연 것 아니냐는 의심이 흘러나온 이유다. 하지만 강 전 경정, 제작사 측은 이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영화는 강 전 경정의 회고록 '형사 25시'를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캐스팅을 마친 뒤 내년 초 크랭크 인한다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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