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속에서 지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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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11.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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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으로 이해하는 불교 진리

현대 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김성구·조용길 공저·불광출판사·216쪽·9000원)

'나'와 '우주'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화두에 대한 답을 제시한 도서 '현대 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이 책은 반야심경의 내용을 현대 물리학적으로 해석해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반야심경'은 지혜의 완성을 뜻하는 반야경 계통 경전들의 핵심만을 모은 짧은 경전으로 이 책에서는 불교의 근본사상인 연기설을 공(空) 사상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김성구 명예교수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조용길 교수가 함께 쓴 이 책은, 관자재보살의 논리, 공의 불교적 의미, 현대물리학과 반야심경 등 6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 동·서양 두 성인의 같은 가르침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이명권 지음·코나쿠스·292쪽, 1만5000원)

역사가 인간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바로잡아 주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면, 고전은 삶에 지친 인간에게 새로운 정신적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심장의 박동과도 같다.

물론 시대는 달라졌어도 '논어'와 '복음서'는 살아서 우리에게 적절히 말을 걸어온다. "왜 사느냐고", "왜 죽느냐고"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은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절대적이거나 보편적인 해답을 섣불리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들과 함께하는 고전적 대화 속에서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몇 가지 혜안(慧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유대인의 삶·철학 그리고 신

세상을 길라 잡는 유대인(최재호 지음·한마음사·360쪽·1만3000원)

여호와라는 인류 최초의 움직이는 종교를 만들고 지난 2000년에 걸쳐 나라 없는 백성으로 세상을 배회한 유대인의 역사와 세계 인류사에 끼친 유대인의 족적을 더듬은 책이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세상을 떠돌면서 지구촌을 자신의 손바닥처럼 들여다 보았다. 오늘날 지구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 걸쳐서 유대인의 손이 미치지 않는 영역은 없다.

특히 이 책은 다국적 경제권을 형성하고 막대한 자본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오늘의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 데 많은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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