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언어로 삶을 노래하다
자연의 언어로 삶을 노래하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0.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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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일 시인 첫 시집 '꽃망울 통신'발간
물, 새, 꽃 등 자연을 통해 세상을 노래하는강성일 시인(사진)이 첫 시집 '꽃망울 통신'을 출간했다.

지난 197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시인은 그동안 신문이나 문예지에 발표했던 시편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특히 이 시집은 30여년 교단을 지켜온 스승을 위해 제자들이 정년퇴임에 즈음해 발간한 것으로 스승에 대한 사랑이 담긴 책이다.

제자 남상은씨는 책 후문에 '우리들의 강성일 선생님'에서 "평생 교단에서 진실함에 오는 아픔의 문제를 교육의 화두로 삼으셨던 분"이라며 "고뇌하는 지식인이요, 위선과 허구를 거부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지성인이셨다"고 회고하고 있다.

교사로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인으로서 강성일은 세밀한 감성과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고, 또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자연소리를 '꽃망울 통신'을 통해 수신한다.

본문에는 '바다는 사과나무 숲', '꽃망울 통신', '흰 새와 문' 등 3부로 구성된 80여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김영한 수필가는 "인생의 진면목을 진솔하고 순수하게 삶을 조명해 작품과 작가의 인생관이 혼연일체를 이룬다"고 말하고 "힘들고 고된 삶을 시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휴식의 둥지를 틀어준다"고 평했다

"오래전 작품들이라 감각과 정서가 걸맞지 않아 부끄럽다"는 시인은 "제자들의 소중하고 정성어린 선물을 오래오래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시인은 현재 시문학회와 중원문학회 회원으로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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