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 행사에서 받은 출연료를 이 학교 장학금으로 남몰래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0일 천안중앙고등학교에서는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연예인 초청공연이 열렸고, 초대가수로 참석한 김장훈이 '자신의 출연료를 전액 학교발전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이런 사실은 자신을 이 학교 19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1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장훈씨 감사합니다'라는 공연 후기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졸업생은 '미르바나'라는 아이디로 "지난 10일 우리 학교 개교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연예인 초청공연이 있었다"며 "이 중에는 기부천사 김장훈이 있었는데 공연 도중 자신의 출연료를 전액 학교발전장학금으로 기탁한다고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총동문회로부터 김장훈이 출연료 전액을 다시 총동문회 장학금계좌로 입금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놀랐다"며 "김장훈의 진심 어린 행동에 진정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그동안 서해안 살리기와 외국 언론매체에 독도가 한국의 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