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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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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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말 타고 '훨훨' 스트레스 '훌훌'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승마는 생명이 있는 말과의 교감을 필요로 하는 운동으로 신체 발달과 정신 건강,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키워주는 특수한 운동이다. 보통 사람들이 승마와 경마를 혼동하는데 경마는 말과 기수가 우승을 가리는 스피드 스포츠고, 승마는 말과 기수가 스릴과 쾌감을 얻는 아마추어 레포츠다.

승마는 주로 문명의 발생지에서 발달했고, 기록을 보면 유럽에서 승마를 시작한 것은 그리스인이 최초이며, B.C 680년 제25회 고대올림픽에 등장한 4두 마차 경주가 운동경기에 출현한 최초의 승마라 할 수 있다. 유럽에서 승마는 일부 귀족의 스포츠로 성행됐지만 차츰 단순한 근대 스포츠의 승마로 발전했고, 1912년 세계 승마계를 통합하는 단체로 국제마술연맹이 파리에서 창립됐다. 또한 올림픽 종목으로는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술은 무예의 하나로서 발달해 왔고, 특히 말을 타고 공을 치는 축국이라는 스포츠는 우리나라의 마술 발달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승마가 일부 선수와 부유층만의 고급 스포츠에서 대중 스포츠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승마 인구가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승마는 말이 달릴 때의 스릴과 짜릿함으로 생활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으며 생각보다 배우기 쉽고 저비용으로 누구나가 즐길 수 있다. 또한 올바른 신체 발달과 전신운동으로서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레저스포츠다.

승마의 복장으로는 승마복 상의와 바지, 승마모, 승마화가 있고 승마를 위한 마구는 안장세트(굴레·재갈·잭킹·박차·채찍·복대·등자쇠·등자끈 등)가 있지만 초보자들은 특별한 복장이나 준비물은 필요 없으며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신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되도록 승마용 바지와 승마화를 갖추고 승마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보자들에게 가장 중요시 되는 점은 바로 마음가짐이다.

승마는 단순히 운동의 차원을 넘어 동물 애호사상에 따른 기사도 정신을 이어 받아 호연지기를 기르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승마는 힘을 쓰는 것보다 말 위에서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과 정확한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승마를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먼저 말은 뒷발질을 잘해 방심하다가는 걷어차일 우려가 높기 때문에 말의 뒤쪽에 서있지 않아야 하고, 말을 탈 때 장난이나 고함을 지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말은 사람의 눈빛을 두려워하므로 말과 시선을 마주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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