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김성건 교수 '왜 섬기는 교회에…' 번역 출간
서원대 김성건 교수 '왜 섬기는 교회에…' 번역 출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9.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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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운동가들 사회에 적극 참여하며 변화 추구 인상적"
"영적인 힘을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앞장서는 성령운동 성도들이 제3세계를 중심으로 줄을 잇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들은 성령 운동가들로서 영성과 사회참여를 서로 다른 개념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힘을 영성(성령 체험)에서 찾는 사람들입니다."

종교사회학자 김성건 서원대 교수(54·대전 동산교회 장로·사진)가 '왜 섬기는 교회에 세계가 열광하는가'(도널드 E. 밀러, 테스나오 야마모리 지음·교회성장연구소·296쪽·1만1000원)를 번역·출간했다.

20여년 동안 한국의 식민지 시대의 종교와 정치의 관계를 연구해 온 김 교수는, 한국 교회를 심층 연구해 '종교와 이데올로기', '종교와 사회', '한국 사회와 개신교'를 펴낸 주인공이다.

김 교수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성도가 사회 참여를 하지 않고, 사회 참여를 하는 성도는 영성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속설을 뒤집는 내용이 인상깊었다"며 "성령 운동가들은 사회 체계와 구조 문제까지 시선을 돌릴 만큼 변화됐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종교시민문화연구소' 소장 도날드 E. 밀러와 '굶주린 자들에게 음식을'의 테쓰나오 야마모리 명예대표 등 두 저자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년 동안 제3세계 20여개국을 돌며 만난 성령운동가 300여명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내 사회적 이미지 추락으로 고민하는 현대교회에 사회참여의 새로운 '성령운동' 모델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성령 운동가들은 에이즈의 위험성에 놓인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운영하고 마약 중독자 치료와 무료 진료소까지 마련하는 것 그 자체를 영성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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