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성임원 고작 0.4% "유리천장 여전"
기업 여성임원 고작 0.4% "유리천장 여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7.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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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관리자패널조사 결과 43% 승진·승급서 차별 경험
일하는 여성들의 절반가량이 승진이나 승급에 대한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가 지난해 상시 종업원 100인 이상 341개 기업체에 근무하는 여성대리급 이상 2361명이 참여한 여성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여성인력패널조사-여성관리자패널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승진이나 승급에서의 차별경험이 있다'고 느끼는 여성은 응답자의 43.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기업의 정규직 여성 89.4%는 사원과 대리급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임원급은 0.4%에 불과했다.

반수가 넘는 여성들이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하지만, 대리에서 과장으로 올라간 경우는 24.7%(남성은 24.4%), 과장에서 차장은 10.6%(18.8%), 차장에서 과장은 4.4%(11.2%)만이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고위직으로 갈수록 남성과의 승진비율이 큰 폭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관리자들은 직장 내에서 차별을 경험한 사례로는 승진이나 승급에서 차별경험이 있다(43.1%) 임금 차별(40.7%) 부서나 업무배치에 따른 차별(27.4%)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관리자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업무능력 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3.7점으로 나타났다. 업무몰입, 충성도, 조직 내 친화력에 대한 여성관리자 본인의 평가(3.8점)와는 다르게 인사담당자들은 3.4점으로 평가했다.

직장과 가정생활의 병행에 대한 질문에서는 81.2%가 삶의 보람과 활력을 준다고 답했으나, 절반 이상은 자녀양육 부담으로 직장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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