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투잡 뮤지션 전성시대
다양한 투잡 뮤지션 전성시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09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래·생계해결… 두마리 토끼 잡는다
교수들 활동 두드려져… 금융맨·치과의사 전문직도

가수 생활 경제적 어려움 쇼핑몰 창업 등으로 해결

다양한 직업을 가진 투잡 뮤지션들이 대중 음악계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음악 관련 교수 등 뮤지션 활동과 관계가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금융맨이나 치과의사 등 전혀 동떨어진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도 있다.

두드러지는 직업은 교수다. 강단에 설만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 뮤지션 장르에 도전한 것. 실력파 혼성 3인조 밴드 써드코스트의 프로듀서 권성민은 서울 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무니(본명 신문희) 역시 해외에서 강단에 선 이력이 있다. 무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국립음대에서 유일한 한국인 성악과 교수로 명성을 떨쳤다.

최근 프로젝트 앨범 '세 개의 시선'을 낸 세 명의 뮤지션 조현주 이영준 정승일 가운데 이영준과 정승일이 대학교수다. 이영준과 정승일은 추계예대와 백석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 새 음반을 발표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김광진은 현직 금융맨이다. '더 클래식'으로 처음 뮤지션 활동을 할 당시부터 삼성맨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공인재무분석가인 김광진은 현재 한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가수 이지는 치과의사 겸 가수다.

이같은 추세는 음악 활동만으로 경제적인 곤란을 극복하지 못하는 현재의 음악계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는 지적이다. 꼭 이들이 아니더라도 기성 가수들 역시 쇼핑몰과 브랜드 런칭 등 다양한 투잡을 펼치며 활동을 하고 있다.

한 가수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생활만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며 "여러가지 활동으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 후 가수 활동을 사이드잡처럼 해야 할 판"이라며 음악인들이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