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못뛰겠다" 북한 또 심술
"서울선 못뛰겠다" 북한 또 심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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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에 월드컵예선 남북대결 3국 개최 주장
북한이 오는 6월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 6차전 '남북 대결'의 제 3국 개최를 요청하고 나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손광호 북한축구협회 부위원장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과 다음달 22일 서울에서 치러질 월드컵 3차예선 6차전 등 여러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컵예선 2차전이 제 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것처럼, 서울 경기도 제 3국에서 치러져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북한이 서울 경기의 제 3국 개최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 "평양 경기가 FIFA의 중재로 인해 상하이 개최로 결정됐을 당시에도 북한은, 서울 홈경기도 제 3국에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26일 평양 경기를 앞두고 "태극기를 개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집하며 FIFA 규정 준수를 거부했고, 결국 FIFA의 중재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대결은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이뤄졌다.

유 국장은 "월드컵예선 개최지의 중재 및 결정은 AFC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FIFA의 권한"이라며 "북한이 AFC 함만 회장에게 어필, FIFA쪽에 북한의 입장을 전달할 수는 있겠지만 개최지 변경에 대한 어떠한 명목도 없는 만큼 경기 장소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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