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서울시청맨들 MB 바람타고 쾌속 질주
충북출신 서울시청맨들 MB 바람타고 쾌속 질주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2.22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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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복심 주요사업 등 추진… 청주 흥덕갑 출사
서울시에 둥지를 틀었던 충북 출신 고위 공무원들이 이명박 정부의 개막과 4월 총선을 통해 제 2의 인생 도전장을 냈다.

이번 총선 출마예비후보중 서울시에 몸을 담았던 인물은 청주 흥덕 갑에 김병일 전 경쟁력강화본부장(51)과 충주의 김범진 전 정무국장(42).

이들은 한나라당 면접을 통한 1차 공천을 통과해 현재 3배수 압축지역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 공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새정부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거론되는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55)도 충북 출신으로 인재 기근현상을 보이는 열악한 지역 여건 속에 최종 낙점이 관심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장 때 같이 일했던 서울시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대거 총선을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현재도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중 한명이 김병일 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전문위원)이다.

오랜 공무원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공천을 신청한 김 전 본부장은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지역균형발전단장과 뉴타운사업본부장을 맡아 서울시 1기 뉴타운인 은평과 길음, 왕십리뉴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장 대변인(2년)으로 활약했으며, 당선인의 비전과 철학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전 본부장과는 상황은 다르지만 김범진 전 정무국장도 서울시 출신중 한명.

충주고와 성균관대에서 박사를 마친 김 전 국장은 정병국 의원 보좌관을 지내다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과 함께 시에서 정무보좌역(국장급)을 1년 반정도 마치고 이명박 당선인 캠프에 합류한 케이스.

현 오시장은 물론 나경원 대변인등과 친분관계로 충주에서 공천에 도전, 최종 결과에 관심이 높다.

현직 공무원으로는 유일하게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으로 임명됐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향후 차관급 인사에서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충주에서 초·중·고(교현초, 충주여중, 충주여고)를 모두 졸업한 이 위원은 충주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여자 경찰관 공채 1기로 경찰에 입문해 1년 동안 근무하기도 했다. 이 정책관은 지난 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통해 행정공무원으로 방향을 전환, 34년 동안 서울시에 근무해왔다.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여성 공무원 최초로 인사과장에 발탁된 이후로 복지여성국장, 재무국장, 감사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초 1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이뤄냈다.

새정부 각료중 여성부장관으로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가 충북 출신중 유일하게 임명된 상황에서 이 위원의 차관 거론에 지역내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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