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바늘구멍' 경쟁 뚫을까
박찬호 '바늘구멍' 경쟁 뚫을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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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홈피 '제 5선발' 후보 거론
박찬호(34·LA 다저스)가 팀 홈페이지에서 맨 끝줄이나마 팀의 제 5선발로 거론돼 빅리그 진입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5선발 후보로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자 등이 있다"면서 말미에 "낯익은 얼굴 박찬호도 있다. 34세의 나이에 훌륭하게 재기해 다저스의 재활용 성공사례가 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쟁쟁한 4선발을 보유한 다저스의 치열한 5선발 경쟁에서 이름이 거론된 것은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다저스는 브래드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까지 쟁쟁한 4명 선발을 확보했다.

에이스 페니는 지난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3.0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고 로와 빌링승리는 나란히 12승을 거뒀다. 일본 출신 구로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간 3530만달러(약 330억원)의 거액에 영입했다.

여기에 5선발 후보도 화려하다. 왕년 에이스급 투수들인 '호빵맨'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다저스 선발진에서 귀한 왼손투수들도 기다리고 있다. 대만 출신 궈홍치와 에릭 스털츠,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모두 언급된 뒤에 비로소 박찬호의 이름이 나온다. 순서상으로만도 5∼6번째다. 그만큼 박찬호의 기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이 최근 시즌 구상에서 박찬호의 이름을 선발진 후보에서 뺀 것을 감안하면 약간의 희망은 남아 있다. 슈미트, 궈홍치 등의 부상 전력이 의심되고 유망주들의 경험이 적은 만큼 빅리그 13년차 박찬호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기대를 걸어봄 직하다.

다른 팀으로 이적도 가능하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박찬호지만 일단 예전 친정팀에서 활약한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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