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3군 교육경비 지원 천차만별
남부3군 교육경비 지원 천차만별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1.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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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재정 비슷 불구 영동 16억·옥천 9억 지원
보은·옥천·영동 등 도내 남부 3군이 비슷한 규모와 재정에도 불구하고 각급 학교에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예산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영동군으로 16억3400만원을 투입해 영동·양강·양산초교 등 3개 학교에 체육관을 건립하고, 영어학습센터 설치, 방과후 학습운영,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올해 9억4147만원을 각급 학교에 교육경비로 지원해 3억원을 들여 옥천중학교와 삼양초교의 다목적강당을 개축하고 삼양초교에 잔디축구장과 육상트랙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3억원은 13개 유치원과 20개 초·중·고교에 지원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안전먹거리가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영동군과 옥천군은 지난해도 각각 8억2300만원, 8억6700만원씩을 지역 학교에 교육경비로 지원했다.

보은군은 보은군민장학회를 통해 올해 3억원을 각급 학교의 방과후 학습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영동군의 20%에도 미치고 못하지만 이나마도 올해 처음 지원하는 예산이다.

보은군은 지난해까지 자체 세수로 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에 대해 보조금 지원을 제한하는 정부 규정에 따라 교육경비로 단 한푼도 책정하지 못했다. 결국 군은 올해 해마다 10억원씩 책정하던 군민장학회 적립예산을 13억원으로 늘린 후 이 가운데 3억원을 교육경비로 활용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학교급식에 대해서도 직접 지원을 할 수없는 보은군은 올해 지역 봉사단체들에 위탁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중·석식비로 2억2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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