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수술시대 '활짝'
방사선 수술시대 '활짝'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7.11.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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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양대병원 로봇사이버나이프 '성공적'
방사선으로 수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렸다.

건양대학교는 지난 4월 대전의 건양대학교 병원에 도입돼 전국 암환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제 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최근 병원측 자료를 공개했다.

건양대 병원이 내놓은 자료는 폐암 및 척추암 등 각종 암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쪼여 수술하지 않고 제 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히 환자의 호흡과 맥박에 따라 움직이는 신체 리듬을 추적하면서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을 장치해 최대 오차 0.6 내에서 복부 등 신체 모든 부위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4월부터 11월10일까지 건양대학교 병원에서 로봇사이버나이프로 치료를 받은 235명의 환자 중 뇌종양환자는 43명, 두경부 암환자는 15명으로 전체의 24.6%에 달한다. 또한 나머지는 척추암 42명, 간암 41명, 폐암 20명, 췌장암 19명, 복부 임파절 16명, 전립선암 13명, 자궁암 4명, 뼈전이 암 10명, 기타 12명으로 제 4세대 사이버나이프가 신체 전 부위의 수술대체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으며, 치료효과 또한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치료비가 비싸다는 것은 흠이다. 로봇사이버나이프는 두경부 종양의 경우에만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따라서 두경부 종양은 치료비가 약 300만원 정도 들지만 그 밖의 암은 약 10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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