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존재 자체가 없다" 부정
한나라 "존재 자체가 없다" 부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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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e뱅크, BBK지주회사라는 내용 있을땐 조작"
한나라당은 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측이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증명하는 '이면계약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20일 "이 후보는 이면계약을 한 일도 없고, 이면계약서 자체가 없다"고 맞섰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가 실질적으로 회사를 지배했고, 김씨는 종속적 입장에서 일한 종범이라면 이와 관련된 서류는 미국 법정에 모두 제출했어야 할 것인데 3년반 동안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또 "김씨가 3년 반 동안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며 쌓아온 송환 거부 이유는 '거물 정치인을 상대로 싸우고 있으니 한국에 돌아가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새 서류를 들고 나오는 것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본 계약서가 있다는데 왜 공개하지 않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른바 '이면계약서'가 공개되면)진위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서 "먼저 공개하면 역습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클린정치위 소속 고승덕 변호사도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에서 이면계약서라는 용어는 잘못된 것이고 존재하지도 않는다"면서 "일부 언론보도에서 이면계약서라고 제시한 김씨측의 문건은 주식매수계약서 조항에 이면합의가 포함돼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이어 "이 사건에서는 김씨측이 제시하는 계약서가 실제 계약서인지 여부만 따지면 된다"면서 "실제 계약서에는 LKe뱅크가 BBK의 지주회사가 된다는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당초 계획한 사업구조는 EBK증권 중개가 본허가를 받게 되면 나중에 EBK의 개인주주 지분을 LKe뱅크가 매수해 소유하도록하는 것"이라며 "만약 김씨가 제시한 계약서에 LKe뱅크가 BBK의 지주회사가 되는 내용이 있다면 당사자의 진의와 달리 조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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