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청원군민 61% '찬성'
청주-청원 통합 청원군민 61% '찬성'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11.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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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충북참여연대 찬반토론회서 발표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 청원군민 61.5%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대학 사회과학연구소·충북참여연대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14일 청주 CCC 2층 소강당에서 열린 '청주·청원 통합 여론의 추이와 특성' 찬·반 토론회에서 이항동(충청대 행정학부) 교수는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청주시민 292명, 청원군민 1018명을 대상으로 청주·청원 통합 여부를 질의한 결과 청주시 응답자의 경우 82.2%인 240명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는 것.

청원군민 역시 61.5%인 626명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대 의견의 경우 청주시는 3.8%(11명)에 불과했고, 청원군은 27%(275명)로 나타났다.

통합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청주시 응답자 64.6%와 청원군 응답자 68.1%가 '지역 공동발전'을 꼽았다.

또 청주 응답자 26.7%는 행정낭비 최소화, 청원군 응답자 18.2%는 '실질적 수혜'를 찬성 이유로 꼽았다.

정서적 유대감 때문이라는 응답자는 청주 3.8%, 청원 1.1%를 보여 통합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 입장을 보인 청원군 응답자 가운데 44%는 '주민 부담증가'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혐오시설 이전 16% , 독자발전 가능성 15%, 농업지원 축소 12% 순으로 나타났다.

2005 실시된 통합 찬반 주민투표 참여자 중심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찬성자 가운데 반대로 돌아선 청주시민은 1.6%였고, 청원군민은 2.0%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투표자 중 통합으로 선회한 군민은 18.7%였다. '미래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청주 87%(254명), 청원 76.1%(769명)가 각각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청주권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청주시민 62%, 청원군민 43%가 '통합'을 꼽았다.

통합 장애요인으로는 '단체장과 공무원·군의원의 반대'라고 답한 응답자가 청주 59.2%, 청원 36%에 달했다.

'오창 분리'에 대해서는 청주시민 6%, 청원군민 16%가 동의했고, 청주 80%, 청원 48.8%는 반대했다.

박종성 청주시의회 의원은 "현 상황에서 청주·청원이 통합해 타 지자체보다 재정력을 증대시켜야 한다"며 "통합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지역별 인구수 및 성별 분포를 고려해 무작위 전화로 조사됐다. 청주시민은 모집단의 동질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총 292명(남 168명, 여 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청원군은 1018명(남 502명, 여 51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의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8%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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