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민회 군청서 항의시위… 군 "불상사 대비차원"
경찰과 행정공무원의 저지로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진천지역 농민들이 12일 진천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진천지역 농민 10여명은 트랙터 등 농기계와 차량을 군청 출입구에 세워놓고 하루 전 이들의 상경을 막아선 군 직원들의 행위를 규탄했다.
진천군 지역 농민들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을 시도했으나 중부고속도로 및 진천나들목 등 각 읍·면에서 경력과 군 공무원들이 저지하자 서울방면 출구를 막고 농성을 벌인뒤 해산했었다.
농민회 관계자는 "농민의 입장에서 일해야 할 행정공무원들이 읍·면 직원들까지 동원해 상경을 막아선 것은 지나친 행위였다"면서 군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군 직원 100여명이 진천나들목 시위현장 인근에 집결한 것은 사실이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한 것 뿐"이라며 "농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시위현장엔 접근하지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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