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냐 해외파냐 그것이 문제로다!
국내파냐 해외파냐 그것이 문제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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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임 '급물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이 3개월째 공석으로 비워진 가운데 차기 감독 선임 문제가 본격적인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이달말까지 감독을 최종 확정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국내파' 또는 '해외파'를 우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54)은 "차기 감독 선임에서 최우선 과제는 국내 출신으로 할 것인지, 국외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국내·외)출신이 결정되면 다음 단계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감독 후보군으로 몇 명이 물망에 올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국내·외 출신이 10명 이하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지난 8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순항 중인 박성화 감독(52)과 최근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0·브라질)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명장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고 2006독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준결승에 올린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59·브라질)과 '한국킬러'로 악명()이 높은 밀란 마찰라 바레인대표팀 감독(64·체코), 올해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상피오나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제라르 울리에 전 올림피크 리옹 감독(60·프랑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각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 가장 많이 거론했던 호세 무리뉴 전 첼시FC 감독(44·포르투갈)은 고가의 몸값으로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성화 감독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최근 '황금어장'을 방불케 하는 국내 자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차기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10년까지 향후 3년간 고액의 해외파 지도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최근 K리그에는 엄청난 지도자 자원들이 선수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김정남(64·울산)과 김호(63·대전), 차범근(54·수원), 허정무(52·전남), 김학범(47·성남) 등 프로구단 감독들은 국내 축구팬들을 그라운드로 불러 모았다. 물론 인기에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그라운드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리그 상위권에 올려놨다.

이영무 위원장은 "누구라도 최고의 적임자를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부터 매주 기술위원회를 열어 감독 선임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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