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대진단' 안전보건 환경변화 적응 최선의 접근법
`산업안전 대진단' 안전보건 환경변화 적응 최선의 접근법
  • 장성우 삼미산업개발 대표
  • 승인 2024.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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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성우 삼미산업개발 대표
장성우 삼미산업개발 대표

 

언제부터인지 봄과 가을이 사라진 느낌이다. 상당히 큰 일교차 때문이다. 봄은 그나마 꽃이 피워주니 느끼지만 가을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약 2주 전 영국 남극조사국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는 남극 기온이 계절평균보다 38.5도나 껑충 치솟아 이는 인류에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급격한 자연환경 변화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환경 변화는 자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약속했던 여당의 패배라는 것이 대부분의 정치전문가 의견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한 헌법소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지만 결과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는 발생하고 조사는 이뤄지고 그에 따른 법 적용도 계속되고 있다. 시행당시 소규모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 환경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하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경영은 어렵게 되었다.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미국의 미래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경영관리를 위해서는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측정 불가능한 부분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즉, 조직이 속해 있는 현시점의 강점, 약점, 장점 및 단점 등의 대내외 환경분석을 통해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과 더불어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안전 관련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5~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실태 파악과 안전보건관리체계 진단을 위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자가진단 방법이 있다. 지난 1월부터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집중 운영하고 있는 산업안전대진단이다. 이는 중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도록 체계구축과 이행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이다.

참여 방법도 어렵지 않다. QR코드 또는 PC와 모바일로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문의는 ☎1544-1133)하여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자가진단표'10개 문항을 작성하면 해당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이 빨강·노랑·초록으로 표시된다. 위험 수준으로 평가되면 자체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선을 위한 정부지원(컨설팅/기술지도/재정지원 `클린사업'/중대재해처벌법 예방교육 등)을 신청하면 대부분 무료로 진행된다. 우리 사업장은 진즉 신청했고 컨설팅도 받을 예정이다.

매월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관련 교육도 매우 유용하다.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을 위한 7가지 핵심요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있어 더욱 좋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안전보건교육포털(edu.kosha.or.kr)'에 접속하여 교육참여가 가능한 날짜를 검색해보기 바란다.

경륜과 지혜가 있는 분들은`세상의 변화를 얼마나 빨리 인지하고,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오랜 기간 사업을 영속시킬 수 있는 비결이다'라고 얘기한다. 지구에서 맹위를 떨쳤던 공룡은 멸종했고 휴대폰의 맹아였던 노키아와 에릭슨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월풀과 같은 세계적 가전업체도 이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모두 시대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찰스 다윈은 이렇게 얘기했다. `가장 강한 자나 가장 영리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라고. 이제는 산업안전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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