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친 두산, 개인상으로 '한풀이'
우승 놓친 두산, 개인상으로 '한풀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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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임태훈, MVP·신인왕 나눠 가져
두산이 올해 최우수선수(MVP) 와 신인왕을 석권하며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MVP 리오스
두산은 지난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 및 신인상 시상식에서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35)와 신인 특급계투 임태훈(19)이 각각 MVP와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팀에서 MVP와 신인왕이 동시에 나오기는 지난 1985년 해태(현 KIA, 김성한-이순철), 1993년 삼성(김성래-양준혁), 지난해 한화(류현진 동시 석권)에 이어 4번째다.

리오스는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91표 중 71표(78%)를 얻어 KIA 이현곤(8표), 삼성 심정수(7표) 등을 여유있게 제치고 2000만원 상당의 순금트로피를 받았다. 역대 MVP 중 외국인선수로는 지난 1998년 두산(전신 OB)의 타이론 우즈(현 일본 주니치)에 이어 2번째다. 리오스가 수상하면서 지난 2004년부터 4년 연속 투수 MVP가 배출됐다. 리오스는 올 시즌 22승5패 방어율 2.07의 성적으로 다승과 방어율, 승률 3관왕에 올랐다. 특히 리오스는 국내 프로야구 8년만에 20승, 12년만에 선발 20승을 돌파했다.

신인왕 임태훈
임태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91표 중 79표(8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팀동료 김현수(9표), 조용훈(현대·3표)를 따돌리고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영리한 마운드 운영을 보인 임태훈은 방어율 2.40,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2위)를 기록했다. 두산이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지난 1999년 포수 홍성흔 이후 8년만이고 OB 시절 외야수 박종훈(1983년)과 윤석환(1984년)에 이어 네번째다.

한편, 이날 투수와 타자 부분 정규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와 함께 2군 리그 시상식도 함께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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