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중소기업 홀대"
"수출입銀, 중소기업 홀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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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보증총액 25조… 중기는 5조
수출입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보증지원이 대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이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출입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총액은 25조7600억원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총액은 5조345억원(16.3%)으로 대기업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증규모는 대기업이 14조9042억원으로 중소기업 9303억의 16배에 달한다.

이같은 편중 지원결과 2002년2006년 대기업의 수출은 1620억달러에서 3250억달러로 100%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683억달러에서 1041억달러로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수출액 중 대기업 비중도 2002년 57.9%에서 2006년 67.9%로 늘었으나, 중소기업 비중은 42.0%에서 32.0%로 10%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수출·입 무역금융 지원을 총괄하는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비중이 전체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 32%의 절반 수준인 16.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수출입은행이 대기업 편중 지원을 계속한다면 국내 중소기업 몰락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한 전체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수준으로 중소기업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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