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각종 축제 좀더 보강해야한다
옥천군, 각종 축제 좀더 보강해야한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0.23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재대 관광이벤트 연구소 중간보고… 포도축제 가장 유망
옥천군이 개최하는 각종 축제들이 관광객과 일반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다른 지자체 축제와의 차별성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으로부터 '옥천군 지역축제 평가 및 연구개발 용역'을 의뢰받은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 연구소는 최근 중간보고에서 옥천군 축제의 문제점으로 관광객 지향성 부재, 기존 축제와의 차별성 부족, 방문객 대응력 부족, 주제 반영형 프로그램의 부족, 잠재적 방문객의 축제성향 파악 부족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지난 5월11일부터 9월16일까지 대전·청주시민과 옥천군민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중간보고서를 작성했다.

연구소는 지난 5월 개최된 지용제의 경우 주제와 어울리는 프로그램 개발과 체험프로그램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보다 문학과 관련된 행사위주로 짜여져 문학인이나 관련단체, 학생들의 참여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열린 포도축제는 행사장의 접근성은 우수했으나 주차시설 부족으로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3월 열린 이원묘목축제는 이원묘목영농조합이 주최하고, 지역 청년회가 주관하면서 예산의 효율성을 높였지만, 공연과 묘목전시에만 치중하고 방문객들의 체험 프로그램은 전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인근 묘목농장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부족했으며, 잎과 과실 등을 살필 수 있는 성장한 나무를 전혀 확보하지 못하는 등 방문객들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9월 개최한 중봉충렬제는 축제의 주제를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데다 주제와 관련된 몇몇 프로그램마저 평일에 개최돼 휴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주제와 무관한 행사만 돌아봤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내소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으며, 축제음식과 축제상품 등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도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지용제와 포도축제가 가장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고, 활용 가능한 자원 조사에서도 포도와 정지용 시인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