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람 아래 쌓은 돌담 추억의 '독살' 고기잡이
갯바람 아래 쌓은 돌담 추억의 '독살' 고기잡이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7.10.1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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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체험 관광객 1만2천명 넘어… 관광수입 짭짤
태안지역 해안가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이 재현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15일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15개소 독살을 다녀간 올 체험관광객 수는 1만2000명을 넘어서 1억원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요 독살체험장은 이원면의 사목·꾸지나무골, 남면의 노루미 독살 군락·진산리 개천, 안면읍의 고느고지·두여, 고남면의 조개부리마을, 소원면의 의항 등 15개소다.

군 관계자는 "독살 복원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의 관광수입액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군은 새로 복원할 3개소를 포함 독살체험장을 널리 알려 관광객 유치 등 주민들의 소득원 사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05년부터 독살 복원에 나서 현재 1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독살은 해안가 바닷물길을 따라 돌로 둑을 만들어 밀물때 싸리나무(전통 빗자루를 만들때 쓰는 나무)나 갈잎, 볏짚 등으로 그물처럼 물고기를 가두어 썰물때 이를 건져 올리는 전통 재래식 고기잡이 방식이다.

이는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 고기잡이 방법인데, 유독 태안지역에서 흥행했던 것에 착안해 태안군이 주민 소득원 사업으로 재현, 체험장을 늘려 나가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동반의 이벤트로 최근 급격히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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