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도 베고… 메뚜기도 잡고…
벼도 베고… 메뚜기도 잡고…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0.1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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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청성면 산계들 친환경농업마을 체험장 인기
군 "2008년까지 100억 들여 자연순환형 단지 조성

옥천군 '청성면 산계들 친환경농업마을'이 도시아이들의 농촌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마을은 2002년부터 75농가로 조직된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선우)을 주축으로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청성면 산계리 56의 넓은 뜰을 할용해 무농약 벼를 재배하는 한편 인근 밭에는 콩, 고구마, 감자, 도라지, 호박, 감, 호도 등을 심어 도시민들에게 자연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천안아산환경연합(대표 전순례)과 대전 YWCA(대표 정현주) 회원과 가족 등 70여명이 찾아와 도시에선 볼수 없는 이색 농촌생활을 체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직접 벼를 베어 보기도 하고, 메뚜기 잡기, 탈곡기에 콩 털기, 감따기, 고구마캐기, 콩구워 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담았다.

특히 3140 규모의 인공습지에 풀어넣은 미꾸라지를 잡는 시간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선우 대표(47)는 "산계뜰 친환경 농업마을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농촌체험으로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까지는 각종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주민들의 직접적인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연간 600여명이 다녀가는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오는 2008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중 한 곳인 이 마을에 최고의 친환경 벼를 재배할 육묘장, 미생물배양시설, 농기계보관창고, 유기축사, 교육관 등 자연순환형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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