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반도체 업황 부진·자금도달 여건 악화 탓”
내년도 충북지역 체감경기가 훨씬 더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18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72로 전 분기(BSI84) 대비 12p 하락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0)이 대기업(80)보다 체감경기 전망이 더 부정적이었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96)보다 내년 1분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1.5%~2.0%'가 33.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1.5%'(31.8%), `0.5%~1.0%'(12.8%) 순이었다.
총판매 매출 전망은 증가(36.0%), 금년수준(33.0%), 감소(31.0%)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해외 판매)은 금년수준(41.9%)이 내수(국내 판매)는 감소(34.0%)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환율은 평균 1293원, 자금조달금리는 평균 4.9%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 한국경제 리스크 요인(중복응답)으로는 고물가·원자재가(67.8%), 내수경기 침체(37.3%), 고금리(33.3%) 순으로 꼽았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 자금도달 요건 악화, 주택수요 둔화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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