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 본격화
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 본격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09.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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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오송생명단지 유치 유도 수정요구안 건의
'첨단의료복합단지지정 및 지원 특별법'이 오는 28일 정기국회에서 우선적으로 통과될 것으로 보여 충북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본격적인 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이에따라 지난달 13일 입법예고에 따른 의견을 제출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유치를 유도하기 위한 수정요구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전, 인천, 강원, 대구, 부산, 울산 등 각 지자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각 기관의 동향파악과 정보수집 등 활발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특별법'이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가 선정되고 하반기에는 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기 때문에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최초의 국가생명과학단지로 대부분 기반시설이 구축되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대 국책기관이 2010년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어떤 지자체보다 우수한 인프라를 앞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오송 임상이행시험 및 암전문센터'를 오는 2011년까지 투자 유치할 계획으로, 동북아 암센터 허브로 육성시켜 중국을 표적시장으로 확보해 오송단지와 연계시키겠다고 밝혀 타 시·도를 제치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이 오송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송도 75만평 용지에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를 구축하고 국내 주요 대학 및 유명 종합병원들과 업무협약을 속속 체결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생명산업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대부분의 지자체가 본격적으로 달려들 것"이라며 "도 역시 단지조성에 따른 교통과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앞으로 30년 동안 5조6000억원이 투자될 국책사업으로 82조2000억원의 생산효과와 38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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