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선택 주도권 확보 잰걸음
대선주자 선택 주도권 확보 잰걸음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8.27 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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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이시종 등 孫 지지 가장 많아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다시 한배를 탄 가운데 본격 당내 경선을 맞아 이들이 어느 대선 주자를 선택할 지 지역정가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내 유력 대선주자별 지역조직이 구축되면서 그동안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가리고 복잡한 대통합 과정 속에 여론의 뒷전으로 밀려났던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004년 제 17대 총선을 통해 충북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1석 등 모두 9석을 싹쓸이 한 충북 국회의원들은 대통합의 명제속에 올초부터 탈당과 창당을 반복하는 진통끝에 대통합에 나서 이달초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어 냈다

현재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여론조사 등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관심이 높다

가장 먼저 손 전 지사 지지를 선언했던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 갑)은 지난주 발족한 중앙 선대본부에서 일자리 창출 특위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이에따라 이번주 출범예정인 지역 선대본부는 이시종 의원(충주)이 맡을 확률이 높아졌다

잦은 탈당으로 여론에 부담을 안고 있는 변재일 의원(청원)과 서재관 의원(제천단양)도 이번주부터는 활동반경을 넓혀 대선 경선 참여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의원도 손 전 지사 지지성향으로 지역 선대본부 보다는 중앙캠프에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올 봄 충북평화경제포럼을 창립할 정도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지기반을 다져온 정동영 전 장관측도 예비경선을 맞아 지역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충북 지지의원으로는 단연 이용희 국회부의장(보은옥천영동)을 꼽고 있다 이 부의장은 선거캠프에 직접적인 관여 보다는 뒷선에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정 전 정관 부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 강혜숙 의원(비례대표)는 김태년 의원과 함께 유시민 전 장관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유 전장관 대선 경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처럼 6명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후보를 확실히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홍재형노영민김종률 의원만 색깔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김종률 의원(진천음성괴산증평)은 이해찬 전 총리 쪽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 을)은 김근태계로 아직 확실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고 컷오프 이후 적당한 시점에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홍재형의원(청주 상당)은 도당위원장이라는 자리로 중립을 지켜야하는 위치에 있으나 손 전 지사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 대부분이 대선 예비경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에 대해 선이 분명히 갈리면서 경선이 치열해 질 경우 지역내 세확보 경쟁도 가열돼 민주신당 대선분위기도 한나라당 못지 않게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지도면에서 한나라당에 절대적으로 뒤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이 곧 총선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지역 국회의원들도 총선 승리 차원에서 대선에 올인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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