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이시종 등 孫 지지 가장 많아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다시 한배를 탄 가운데 본격 당내 경선을 맞아 이들이 어느 대선 주자를 선택할 지 지역정가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대통합민주신당 내 유력 대선주자별 지역조직이 구축되면서 그동안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가리고 복잡한 대통합 과정 속에 여론의 뒷전으로 밀려났던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004년 제 17대 총선을 통해 충북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1석 등 모두 9석을 싹쓸이 한 충북 국회의원들은 대통합의 명제속에 올초부터 탈당과 창당을 반복하는 진통끝에 대통합에 나서 이달초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어 냈다
현재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여론조사 등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관심이 높다
가장 먼저 손 전 지사 지지를 선언했던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 갑)은 지난주 발족한 중앙 선대본부에서 일자리 창출 특위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이에따라 이번주 출범예정인 지역 선대본부는 이시종 의원(충주)이 맡을 확률이 높아졌다
잦은 탈당으로 여론에 부담을 안고 있는 변재일 의원(청원)과 서재관 의원(제천단양)도 이번주부터는 활동반경을 넓혀 대선 경선 참여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의원도 손 전 지사 지지성향으로 지역 선대본부 보다는 중앙캠프에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올 봄 충북평화경제포럼을 창립할 정도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지기반을 다져온 정동영 전 장관측도 예비경선을 맞아 지역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충북 지지의원으로는 단연 이용희 국회부의장(보은옥천영동)을 꼽고 있다 이 부의장은 선거캠프에 직접적인 관여 보다는 뒷선에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정 전 정관 부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 강혜숙 의원(비례대표)는 김태년 의원과 함께 유시민 전 장관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유 전장관 대선 경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처럼 6명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후보를 확실히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홍재형노영민김종률 의원만 색깔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김종률 의원(진천음성괴산증평)은 이해찬 전 총리 쪽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 을)은 김근태계로 아직 확실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고 컷오프 이후 적당한 시점에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홍재형의원(청주 상당)은 도당위원장이라는 자리로 중립을 지켜야하는 위치에 있으나 손 전 지사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 대부분이 대선 예비경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에 대해 선이 분명히 갈리면서 경선이 치열해 질 경우 지역내 세확보 경쟁도 가열돼 민주신당 대선분위기도 한나라당 못지 않게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지도면에서 한나라당에 절대적으로 뒤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이 곧 총선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지역 국회의원들도 총선 승리 차원에서 대선에 올인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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