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년比 20.5% ↓ - SK하이닉스 7.9% 상승 그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회사의 시설투자 증가세가 올해 1분기(1~3월) 들어 주춤했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반도체 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최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장비 수급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8일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 6조6599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같은 기간 8조4828억원 대비 20.5%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캠퍼스의 가동과 증설로 인해 설비 투자가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지속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투자는 다소 저조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시설투자가 4조3510억원에서 4조6930억원으로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증가세가 주춤한 배경은 불확실한 경기 전망 탓에 집행 시기를 미루는 등 투자를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적기에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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