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풀럼, 이번엔 인연 맺을까
설기현-풀럼, 이번엔 인연 맺을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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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 '로시니어-설+잉기마르손' 2대1 트레이드 제의
설기현(28·레딩)의 풀럼 이적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됐다.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즈'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의 최근 이적 관련 소문들을 소개하며 설기현의 풀럼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풀럼측이 레딩에 젊은 풀백 리암 로시니어(23)를 내주는 대가로 설기현와 이바르 잉기마르손(30) 두 명을 영입하길 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풀럼의 신임 사령탑인 로리 산체스 감독은 잉글랜드 U-21국가대표 출신인 로시니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고 레딩측이 설기현과 잉기마르손을 내준다면 트레이드를 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설기현의 풀럼 이적설은 최근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설기현은 지난 시즌에도 이미 "나는 매주 뛰기를 원한다"며 소속팀과 갈등 관계를 노출한 바 있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풀럼 등 프리미어리그 타팀으로의 이적을 타진해 왔다. 설기현은 지난달 31일에는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을 통해 "풀럼에서 뛰게 된다면 기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당시 100만파운드(약 19억원)의 구체적인 이적료가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설기현의 풀럼 이적에는 적지않은 난관이 있다. 풀럼이 제시한 조건은 로시니어와 설기현-잉기마르손의 2대1 맞교환 형태다.

레딩이 핵심선수 2명이 포함된 트레이드에 쉽게 동의할 가능성은 적다.

특히 잉기마르손은 팀의 주축 수비수 중 한명이다.

또 레딩은 설기현을 쉽게 다른 팀에 내줄 처지가 아니다. 공격수 빈곤에 허덕이기 때문. 주축 공격수들인 르로이 리타와 글렌 리틀의 부상으로 당장 레딩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설기현이 필요하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의 이적시장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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