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최&최' 꿈의 무대 입성
군산상고 '최&최' 꿈의 무대 입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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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계약… 내년 3월 출국 예정
군산상고 3학년 야수 최형록과 최현욱이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18세 동갑내기 최형록(내야수 181cm, 87kg)과 최현욱(외야수 185cm, 84kg)은 6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석촌동 레이크 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미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극동스카우트 담당 김태민 스카우트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했다.

최형록은 33번, 최현욱은 29번의 등번호를 배정받고 미네소타와 한 식구가 됐다. 두 선수는 고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좋은 신체조건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빅리그 진출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최형록은 "야구선수들의 꿈인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고 가서 3년 내에 빅리그 무대를 밟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욱도 "먼저 선택해준 미네소타와 김태민 스카우터에게 감사 드린다"며 "미네소타 구단의 일원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한국 야구의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국인 유망주들의 잇따른 미국 진출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최형록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메이저리거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돌아올 생각은 없고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랜디 존슨을 보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워왔다는 최현욱도 "형록이와 마찬가지로 돌아올 생각은 없고 실패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는 아직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뒤 오는 2008년 3월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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