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진품짝퉁' 현장에서 바로
휘발유 '진품짝퉁' 현장에서 바로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7.08.03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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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硏, 가짜 판별 간이 시험기술 개발
정근우 박사팀, 적외선 투과도 원리 이용

휘발유의 품질을 현장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화학(연))은 환경분석기개발 전문벤처㈜휴마스(대표이사전영관)와 공동으로 휘발유에 용제, 톨루엔, 알코올 등의 첨가여부를 판별해 낼 수 있는 가짜 휘발유 간이 시험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화학(연)의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의 성공으로 저질 및 가짜휘발유의 품질확인을 위한 간이시험기술 확보됐다.

화학(연)의 정근우 박사팀은 휘발유와 휘발유에 첨가될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적외선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휘발유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특정 파장을 도출했고, ㈜휴마스는 휘발유에 특정 파장의 적외선을 비추어 투과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간이시험기를 개발했다.

화학(연)의 정근우 박사는"휘발유 간이시험기에는가짜휘발유에가장 흔하게사용되는 용제, 톨루엔, 알코올 등의 화학물질에 대한 적외선 분석 데이터베이스가 입력되어 있어 특정 파장의 적외선을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해 첨가물이 혼합된 휘발유에 특정 파장의 적외선을 비추면 혼합된 화학물질의 성분에 따라 휘발유와 다른 투과도를 나타내게 되는 원리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간이시험기는 470g정도로 가볍고 이동이 용이해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 등의 휘발유 자체 예비시험 및 품질확인이 필요한 곳에서 널리 이용될 전망"이라며, "휘발유 간이 시험기의 예비시험 기능을 활용하면 휘발유 품질확인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화학(연)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 성공에 이어 경유, 바이오디젤에 대한 간이 시험기술도 계속 개발할 예정이며, 휘발유에 첨가될 수 있는 다른 화학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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