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6300만원 투입 … 전국 첫 `수확 후 공동방제' 시행
충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기주식물을 대상으로 수확 후 낙엽기에 추가 방제를 실시하며 적극적인 사전방제을 벌이고있다.시는 과수화상병을 포함한 과수 세균병 확산 방지를 위해 6억6300만원의 예산을 3회 추경에 확보해 공동방제 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공동방제 대상은 기존 사과, 배에서 과수화상병을 보균할 수 있는 복숭아, 자두, 매실 등 기주식물까지 확대해 총 3400여 농가 2650㏊의 과수원이다.
과수화상병은 월동 후 3월경 휴면에서 깨어나고 개화기, 새잎 발생기에 주로 전염되며 수확 후 과수나무의 궤양 부위 또는 새로운 감염체를 형성해 월동한다.
이에 시는 기존 휴면에서 깨어나는 3월경 1회, 개화 후 4~5월경 2회 등 총 3회 방제하던 방식을 개선해 적극적인 사전방제를 위해 모든 기주식물을 대상으로 수확 후 낙엽기에 추가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 방제를 위해 지난 9월7일 열린 방제협의회를 통해 수확 후 살포에 적합한 석회보르도액 약제를 선정했으며, 계약 절차 이행 후 전문업체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과수농가에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 후 공동방제사업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뿐 아니라 겨울철 월동하는 탄저병, 갈반병, 복숭아의 세균구멍병, 잎오갈병 등 과수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과수 품질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방제관리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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