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과수 병원균 월동 전 `씨 말린다'
충주시 과수 병원균 월동 전 `씨 말린다'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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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6300만원 투입 … 전국 첫 `수확 후 공동방제' 시행
충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기주식물을 대상으로 수확 후 낙엽기에 추가 방제를 실시하며 적극적인 사전방제을 벌이고있다.

시는 과수화상병을 포함한 과수 세균병 확산 방지를 위해 6억6300만원의 예산을 3회 추경에 확보해 공동방제 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공동방제 대상은 기존 사과, 배에서 과수화상병을 보균할 수 있는 복숭아, 자두, 매실 등 기주식물까지 확대해 총 3400여 농가 2650㏊의 과수원이다.

과수화상병은 월동 후 3월경 휴면에서 깨어나고 개화기, 새잎 발생기에 주로 전염되며 수확 후 과수나무의 궤양 부위 또는 새로운 감염체를 형성해 월동한다.

이에 시는 기존 휴면에서 깨어나는 3월경 1회, 개화 후 4~5월경 2회 등 총 3회 방제하던 방식을 개선해 적극적인 사전방제를 위해 모든 기주식물을 대상으로 수확 후 낙엽기에 추가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 방제를 위해 지난 9월7일 열린 방제협의회를 통해 수확 후 살포에 적합한 석회보르도액 약제를 선정했으며, 계약 절차 이행 후 전문업체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과수농가에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 후 공동방제사업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뿐 아니라 겨울철 월동하는 탄저병, 갈반병, 복숭아의 세균구멍병, 잎오갈병 등 과수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과수 품질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방제관리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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