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는 잡되… 지역경제 발목 잡지 말아야
투기는 잡되… 지역경제 발목 잡지 말아야
  • 박승철 기자
  • 승인 2007.07.03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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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해제 촉구 대정부건의문 채택
   
대전지역 경제관련단체는 2일 대전시 기자회견장에서 '대전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단체들은 건설교통부에 끊임없이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요구했으나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27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 대구, 광주의 대부분 지역과 경남 양산시에 대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면서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대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투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해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지역은 투기과열지구 해제요건을 모두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대전지역이 투기과열지구 해제대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 건설·상공인들은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분노를 금할길 없으며, 앞으로 발생될 지역의 주택시장 붕괴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며 "대전지역의 건설·상공인들은 시급하고도 절박한 심정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건의문을 통해 첫째 행정중심복합도시 수혜지역 운운하며 기업도시, 혁신도시건설에서 충청권을 완전히 제외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까지도 행복도시 핑계를 일삼으며 대전을 무시하는 충청권 홀대정책을 즉시 중단하라.

둘째, 투기는커녕 집한채 팔기가 너무 어려워서 주택업체들이 나자빠지고 있고, 서민들의 집값도 하루가 멀다하고 떨어지는 바람에 지역의 서민경제가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데 나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는 건교부장관은 대전시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라.

셋째, 대전지역 주택건설업체들과 수많은 관련업체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꺼져가는 주택경기를 회생시킴으로써 지역경제가 조금이라도 살아날 수 있도록 대전 전지역에 지정되어 있는 투기과열지구를 조속히 해제하라면서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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