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투혼의 부활투
박찬호, 투혼의 부활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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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서 7이닝 1실점… 빅리그 진입 청신호
마이너리그에서 부활을 노리는 박찬호가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빅리그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소속인 박찬호(34)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 락의 더 델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내쉬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9대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2일 멤피스(세인트루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던 박찬호는 이적 3경기만에 라운드 락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마이너 5승째.

박찬호는 타격에서도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박찬호는 2회 선두 타자 조 딜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루수 브룩스 콘래드의 실책 등으로 1실점, 비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에 들어선 박찬호는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4회에서도 내쉬빌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 세웠다.

5회 선두 타자 드류 앤더슨에게 2루타를 맞은 박찬호는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겼고, 6회와 7회도 피안타 1개만 허용한 채 깔끔하게 막아냈다. 박찬호는 5-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팀 레인즈 주니어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4회부터 7회까지 14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19(종전 5.72)로 낮아졌다. 탈삼진 5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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