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간 곳, 그곳에 그들이…
길따라 간 곳, 그곳에 그들이…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6.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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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마동창작마을 오픈 스튜디오 문열어
5명의 화가들이 모여 5가지 색깔로 펼쳐지는 '마동창작마을 오픈 스튜디오'가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문을 연다.

청원군 문의면 마동리 마동창작마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이홍원 화가, 송일상 조각가, 유재홍 도자가, 유필무 전통붓 명장, 손영익 노동가 작가가 각기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과 작품세계, 작업실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지난 1995년 폐교를 활용해 작가 작업실로 조성된 마동창작마을은 전업 작가들의 삶터다. 예술인들이 모여 창작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마동창작마을은 현장감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작가들의 작업을 만나 볼 수 있다. 좁은 농촌길을 따라 산자락 끝에서 만나는 마동창작마을은 동화속 풍경처럼 아기자기하다. 이곳에서 5명의 화가는 서로 다른 예술세계를 창조한다.

이홍원 화가는 전통적 정서와 색채를 보여주며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로 마동창작마을의 터줏대감이다. 교실을 개조한 전시실에는 이 화가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작업실도 공개해 창작에 따른 예술인들의 흔적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일상 조각가는 돌의 형태와 빛깔에 따라 달라지는 조각 세계를 아름다운 선에 담아내는 조각가로 마동창작마을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조각들을 통해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유재홍 도자가는 해마다 개인전시회를 가지며, 꾸준히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로 생활속 도자와 예술성 높은 도자를 선보이고 있다.

손영익 작가는 나무를 이용해 섬세한 조각미를 드러내는 작업을 보여주며, 붓의 장인 유필무씨는 전통적 방법으로 붓만들기 맥을 이어가는 장인으로 마동에 정착해 작업하고 있다.

이홍원 화가는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마동창작마을은 예술인들이 모여 작업을 하고, 서로의 개성을 예술로 창조해내는 작업 공간이다"며 "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예술인들이기에 일정 기간을 정해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은 작가의 활동과 작업실 그리고 작품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오픈 스튜디오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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