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LNG발전소 건설 찬성 우세
청주시민 LNG발전소 건설 찬성 우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05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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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청주방송총국 여론조사
찬성률 상당구 64.6%로 가장 높아... 흥덕구 최저
시민사회단체 여론조사와 반대 결과... 귀추 주목
첨부용. SK하이닉스(주)가 오는 2022년까지 585메가와트 규모의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사진은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2019.10.07.(사진=SK하이닉스 제공)
첨부용. SK하이닉스(주)가 오는 2022년까지 585메가와트 규모의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사진은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2019.10.07.(사진=SK하이닉스 제공)

 

청주지역 갈등현안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의 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시민사회단체의 여론조사와 반대되는 결과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KBS청주방송총국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북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충북지역 현안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청주시 LNG발전소 건설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의 56.8%가 찬성 의견을 냈다. 반대는 26.7%, 모르겠다/응답거절(이하 무응답)은 16.5%였다.

대체적으로 청주 외 지역 응답자들의 찬성이 많았지만, 청주시민 과반수도 발전소 건립에 찬성했다.

청주지역만 떼어내 분석하면 `찬성' 55.3%, 반대 33.1%, 무응답 11.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상당구의 찬성률(64.6%)이 가장 높았다. 발전소 건립지역인 흥덕구는 찬성률 50.9%로 4개 구에서 가장 낮았다. 서원구와 청원구에선 응답자의 55.5%와 52.4%가 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4860㎡에 585메가와트(kWh) 규모의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절반가량 규모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 등을 중심으로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앞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LNG발전소 건립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의견(45.1%)이 찬성(12.4%)보다 월등히 높았다.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대해선 도민 53.2%가 `입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보호 등을 위해 입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5%였다.

7월1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청주 구룡공원의 보존 및 개발 여부에 대해선 `시가 1, 2구역 전체를 매입해 녹지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43.3%로 가장 많았다.

현재 추진 중인 `1구역 일부 민간 개발, 2구역 매입 후 녹지 보존'은 25.1%, `공원녹지 일괄해제'의견은 10.6%, 무응답은 21%로 조사됐다.

청주시민만을 떼어내 분석하면 `시가 1, 2구역 전체를 매입해 녹지로 보존해야 한다'52.0%, `1구역 일부 민간 개발, 2구역 매입 후 녹지 보존'27.3%, `공원녹지 일괄해제'의견은 10.1%, 무응답 10.6%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 입시 정시 확대'항목은 찬성 60.0%, 반대 25.3%, 무응답 14.7%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수도권의 격차가 심한 분야 평가'에선 일자리(27.5%), 공연전시 등 문화환경(19.3%), 의료환경(17.1%), 대중교통(12.8%), 교육환경(7.5%), 쇼핑시설(3.6%), 치안/안전(2.0%) 등이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 후 전화면접조사(유선 15%, 무선 85%)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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