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벼랑끝 기사회생'
토튼햄 '벼랑끝 기사회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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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스톨테리 역전골… 4대3 승
'초롱이' 이영표(30)가 4경기 연속 출전하며 풀타임 맹활약을 펼친 토튼햄 핫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튼햄은 5일(한국시간) 업튼 파크에서 열린 2006~20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골이 폭발한 접전끝에 4대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적 12승6무11패(승점 42점)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선 토튼햄은 리그 6위까지 주어지는 UEFA컵 출전권 획득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경기는 각각 UEFA컵 진출과 리그 강등 위기 탈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벼랑끝 승부답게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은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웨스트햄의 완벽한 한판이었으나, 후반은 아론 레논의 날카로운 측면돌파가 살아난 토튼햄의 완승이었다.

전반 16분과 41분 노블과 테베즈에 연속골을 내준 토튼햄은 후반 5분과 17분 데포와 타이니오의 만회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39분 다시 자모라에 헤딩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4분 뒤 터진 베르바토프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토튼햄은 추가시간 6분이 흐른 상황에서 스톨테리의 그림 같은 역전골이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4대3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영표는 이날 오버래핑 등 공격적인 부분은 아론 레논에게 일임하고 수비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측면돌파를 적절히 차단하며 뒷문을 틀어 잠갔고 깔끔한 태클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의 플레이를 '뒤쪽에 고정됐다(pegged back)'고 평가하며 평점 6점을 줬다. 토튼햄에서는 동점골을 터뜨린 베르바토프가 최고점인 평점 8점을 받았고, 웨스트햄에서는 1골·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테베즈가 평점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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