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종로 출마 확정…"충정 어린 결정"
오세훈, 종로 출마 확정…"충정 어린 결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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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대결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제20대 총선 출마지로 서울 종로를 확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저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며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종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새누리당은 유독 종로에서 지난 5년간, 19대 총선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18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총 4번의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야당대표까지 지내신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라며 종로가 '험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선거의 유불리만 따진다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리당과 당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고, 적지 않은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는 저의 충정 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천만 서울 시민들께서 제게 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사랑, 소중한 시정 운영의 경험을 종로에 쏟아 부어 서울의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성장 일변도의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을 되찾는 정치, 경쟁에서 낙오하고, 경쟁의 대열에 끼어 보지도 못한 분들을 일으켜 세워 함께 가는 '상생'과 '공존'의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새로운 정치로 응답하겠다. 당의 부름과 요청에 총선 승리로 응답하겠다. 시장에서 골목에서 마주했던 종로 구민 여러분의 한숨에 구호가 아닌 정책과 실천으로 응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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