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대 52.7% 對 찬성 41.7%…수도권 반대 60% 육박
국정교과서 반대 52.7% 對 찬성 41.7%…수도권 반대 60% 육박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10.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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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반대 여론 처음으로 찬성 추월

박근혜 정부의 명운을 건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반대여론이 찬성여론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국정화 반대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응답률 5.7%)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예고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가 52.7%로 찬성 41.7%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같은 조사 때만 하더라도 국정교과서 문제에 찬성 42.8%, 반대 43.1%로 팽팽했다가, 13일 조사 때 찬성 47.6%, 반대 44.7%로 찬성이 2.9%포인트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찬성 35.2%, 반대 59.8% ▲경기·인천 찬성 36.4%, 반대 58.3%로 수도권에서 국정교과서 반대가 전국 평균 반대 52.7%를 웃돌았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58.1%, 반대 34.3%로 찬성이 전국 평균보다 앞섰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또다른 텃밭인 ▲부산·경남·울산은 찬성 47.8%, 반대 44.7%로 찬반 여론이 혼재하는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19세와 20대에서 찬성 21.6%, 반대 78.4%로 반대 비율이 압도적이었고 ▲30대는 찬성 31.4%, 반대 65.4% ▲40대는 찬성 29.6%, 반대 66.5%로 반대가 찬성을 압도했다.

반면 ▲50대의 경우 찬성 52.8%, 반대 37.9% ▲60대 이상은 찬성 67.5%, 반대 22.1%로 찬성 비율이 반대를 압도했다.

결국 국정 교과서 문제가 세대를 확연히 갈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임의걸기(RDD. 유선 50%, 무선 50%)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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