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공대 건립 여부 관심
한국의료공대 건립 여부 관심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6.11.08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9일 괴산 방문해 사전 논의 예정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의 한국의료공과대학(옛 중원대학교) 괴산군 건립과 관련, 재단 관계자가 9일 괴산군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드러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진재단측 관계자의 이날 방문은 다음달 5일까지 건립여부에 따른 최종 기획안을 제출키로 군과 약속한 상태지만, 이보다 앞서 괴산군을 방문해 어떤 사안과 내용을 공개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종 기획안 제출 약속은 다음달 5일이지만, 일단 관계자의 방문을 받아들여 사전 논의를 벌여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0여년간 교명을 수차례씩 바꾸며 건립여부를 놓고 군과 설전을 벌였던 재단은 지난 8월31일 재단 이사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대학건립 착공 여부를 이사회 안건으로 정식 상정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0월26일 통보한 상태다. 또 "대학을 건립,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 날 경우 월·별 사업추진 계획을 오는 12월5일까지 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었다.

반면 재단측이 지난 10여년에 걸쳐 주장해온 대학건립을 적극 추진하더라도 올해 안으로의 건립여부는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군청내 일부와 지역주민들은 재단 측의 행위에 불신감만 보내는 등 별다른 반응들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더구나 대진재단이 이사회에서 대학건립을 결정하고 사업계획을 12월초 군에 제출할 경우 군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검토와 수렴을 통해 건립여부를 집중 논의키로 결정한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24일 임 군수와 재단 측 관계자가 군청에서 면담을 통해 대학건림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었고, 이 자리에서 임 군수는 불만 섞인 강한 어조로 군민과 군의 입장을 대변 했었다.

또 군은 그동안 재단 측의 대학 건립 연장과 지연 이유 등으로 계속 속아 왔으나 이젠 더 이상 미루고 연장해 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못박아 놓은 상태다.

한편, 군은 대학 건립이 백지화될 경우 농지전용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와 산지전용 및 각종 인·허가 사항을 전격 취소키로 하는 등 교육관련 감면세액 1억6000여만원도 전액 추징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